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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마케팅 시대 1] 라마가 캐디인 골프장

입력 : 2024-07-02 수정 : 2024-07-02 오전 6:22:00남화영 기자

미국 셔우드 골프장은 라마 캐디다

남아메리카 고원에 사는 아메리카 낙타 ‘라마’를 미국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활용한 마케팅이 화제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골프장이 활발한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시대인 만큼 주목할 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인터넷판에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브레바드의 셔우드포레스트골프클럽이 라마 30여 마리를 골프장 캐디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프 선수 출신으로 라마 농장을 운영하는 마크 잉글리시가 인근 파3 18홀 코스 셔우드골프클럽의 프로인 브라이언 라우텐슐래거에게 아이디어를 주면서 시작됐다.

브라이언에 따르면 “라마 캐디들은 현금이 필요 없고 물과 맛있는 채소 한 줌만 주면 된다”고 한다. 가파른 계곡이 많은 곳에 사는 남미인들은 라마를 목축하며 무거운 것을 운반하는 데 활용했기에 골퍼의 백을 메고 이동하기도 좋다. 라마는 온순한 동물이어서 공을 치고 잘 이끌기만 하면 된다. 이동하면서 주변의 잡초를 뜯어먹어 코스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라마를 캐디이자 카트로 쓰는 골프장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골프백을 메고 라운드하거나 풀카트도 사용하지만 라마 캐디를 체험하는 이들이 많다. 남미 안데스 산맥의 해발 2,300∼4천미터 고지대의 초원과 숲에서 무리를 이루며 사는 라마는 몸 길이 1.2m, 어깨높이 1.2m, 무게 70∼140㎏ 정도의 온순한 동물이다. 머리는 낙타를 닮았으나, 귀는 길고 끝이 뾰족하며 다리는 가늘고 길다.

1만6천여 곳으로 세계 절반의 골프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동물을 캐디로 이용한 건 처음이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서던파인스의 탈라모어 골프 리조트는 1991년 개장하면서 라마를 캐디로 쓴다는 이색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당시 5천여 개 이상의 기사가 쏟아지면서 골프 리조트 홍보에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18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실비스밸리 목장은 멀루어 국유림 계곡에 조성한 45홀 규모 코스 옆 7홀 미니 골프장인 맥베이 건틀릿 코스에 염소들을 훈련시켜 캐디로 활용하고 있다. 업다운이 심한 계곡 코스여서 카트보다는 캐디에게 백을 짊어지워 라운드하는 이색 체험이다.

업다운이 심한 계곡에 마운틴 코스를 만들었으나 색다른 마케팅으로 발전시켜 신규 수요를 창출한 사례다. 염소나 라마 캐디를 체험하려고 오는 골퍼는 여느 골프장과 같았으면 검색조차 하지 않았을 거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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