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나서는 국내파 에이스 김민규, 고군택, 송영한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아이셔의 로열 트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김주형,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등 코리안 빅4와 함께 한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 송영한, 고군택 그리고 아시안투어의 왕정훈까지 총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김민규와 송영한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디오픈 티켓을 획득했고, 고군택은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 준우승, 왕정훈은 아시안투어 말레이시안 오픈 준우승을 거둬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규와 송영한은 이번이 두 번째 디오픈 출전이다. 김민규는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송영한은 2017년 싱가포르 오픈 준우승 자격으로 나선 바 있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22년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송영한은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김민규는 "2년 전에 컷 통과를 하지 못한 만큼 올해는 꼭 컷 통과할 것"이라며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만 그 이후에는 매 라운드 순위를 높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한은 "두 번째 출전하는 만큼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군택은 생애 첫 출전이다. 그는 "꿈의 무대인 디오픈 챔피언십에 나가게 돼 영광이고 설렘이 크다"며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한 타, 한 타 심혈을 기울이겠다. 1차 목표는 컷 통과"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 8명이 나서는 만큼 올해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김주형이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오후 2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