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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inc 겨울호의 세계 파워맨 팀 샨츠(왼쪽)와 데이비드 필즈버리 [사진=골프Inc 커버 이미지] |
전 세계에 골프장 900곳을 운영하는 트룬골프의 팀 샨츠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골프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의 골프산업 격월간지 <골프Inc>는 최근 연말호에서 ‘2024 골프계 파워피플 25’를 발표했다. 샨츠 CEO는 2년 전 트룬골프 창업자인 다나 가마니 회장과 공동 1위에 오른 뒤 지난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캔자스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인 샨츠는 1998년 트룬에 법률 담당으로 입사했고 지난 2019년 CEO가 됐다.
샨츠는 미국과 세계에 운영 골프장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31개 코스를 추가했고 올해도 스패로포인트 등을 포함시켰다. 특히 부킹업체 골프나우를 가진 NBC스포츠넥스트, 캐디 시스템을 운영하는 캐디나우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골프업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1990년 애리조나 스콧데일의 트룬노스에서 시작한 트룬골프는 위탁 운영을 중심으로 골프장 체인을 넓혔고 규모의 경제를 발휘해 업계 거물로 성장했다. 미국 45개주, 세계 33개국에서 골프장을 운영한다. 유럽, 중동, 아시아에서는 트룬카드로 부킹 포함 다양한 골프장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계 골프업계 영향력 2위는 미국의 골프장 2백 곳 이상 위탁 운영하는 인바이티드의 데이비드 필즈버리 CEO가 순위를 지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부사장 출신 필즈버리는 조던 스피스를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챔피언스투어 인바이티드셀러브러티클래식을 창설했다. 동시에 회원수 증가에 주력해 지난해 5만8천명이 늘었고 그로써 470만 라운드 티타임을 채웠다.
캠퍼스포츠 스티브 스키너
3위는 스트림송 등 미국내 100여곳의 고급 골프장 체인을 운영하는 캠퍼스포츠 스티브 스키너 CEO가 지켰다. 1978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가족 기업으로 2012년 고급 퍼블릭 리조트 스트림송을 개장하면서 히트를 쳤다. 지금은 골프장 외에도 탑트레이서와 풀스윙과의 파트너십으로 온오프 시장 모두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짐 힌클리 센추리골프파트너스 CEO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클럽코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던 그는 2005년 센추리골프를 창업했다. 2020년부터 PGA웨스트 등 국내 기업 한국산업양행의 미국 코스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 골프에도 업장을 넓혀 트랙맨과 아토믹 레인지로 확장하고 있다.
5위 블레이크 워커는 스윙 분석앱인 아키스골프 창업자이자 70여개 골프장을 운영한다. 6위 마크 베넷 헤리티지골프 대표는 34개 코스를 체인화했다. 1~7위까지 세계 골프장 파워맨은 모두 골프장 체인을 이끄는 기업 수장들이다. 골프장 그린피나 운영 방식이 이들의 정책에서 나오므로 업계 영향력이 크다.
용품업계를 대표해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던 칩 브루어 캘러웨이골프 대표는 내년 탑골프를 분리하기로 하면서 순위가 7위로 3계단이나 하락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8번째 CEO에 부임한 지 3년 만에 반석 위에 올린 마이크 완은 4계단 올라 8위가 됐다. 올해 US여자오픈 스폰서로 앨리를 끌어와 총상금을 1200만 달러로 올리는 여자 투어 성장세를 주도했다.
2024년 세계 골프계의 파워피플 25 리스트
9위인 피터 나눌라 콘서트골프파트너스 회장은 2011년 창업 이래 주로 프라이빗 골프장 인수를 금융업체와의 연계하에 추진하고 있다. 10위인 벤 코완 드워 캐봇 리조트 CEO는 1999년 골프여행업에서 시작해 캐나다의 해안에 캐벗 브랜드를 연 뒤로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등 세계 최고의 절경 코스에 캐봇만의 공통 색깔을 입히고 있다.
밴든듄스 등 골프 리조트 개발업자인 마이클 카이저와 그의 두 아들이 11위에 올랐다. 연하장 회사를 운영하던 카이저는 미국 서해안에 밴든듄스를 만들면서 명소로 만들어 고급 리조트 코스의 새 트렌드를 개척했다. 코스 설계가 중에는 US오픈 코스들의 리노베이션을 주도하는 길 한스가 14위, 빌 쿠어 & 벤 크렌쇼 듀오가 23위를 차지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왔으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해 13위로 5계단 하락했다. 역시 5계단 하락한 22위인 로리 매킬로이와 지난해 투모로우(TMRW)를 창업한 뒤 TGL이라는 시뮬레이션 리그를 창설했는데 내년 1월 런칭이 기대된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4명으로 꾸려진 6개팀이 3개월간 색다른 실내 골프장에서 2시간여 경기한다.
골프투어의 파워맨으로 12위로 3계단 오른 제이 모나한 PGA투어 대표는 올 1월 전략스포츠그룹(SSG)에서 15억달러 투자를 받고 PGA엔터프라이즈를 출범시키는 등 기여도가 컸다. 세스 와 PGA아메리카 전 CEO가 16위,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전 커미셔너가 19위다. 한편 방송사 NBC스포츠넥스트의 윌 매킨토시 대표가 21위에 신규로 올랐다.
코스 설계가 중에는 길 한스가 14위에 꼽혔다. 브라질 리우올림픽 코스 디자이너인 한스는 올해로 디자인업 30주년을 맞았다. 미국의 빌 쿠어 &벤 크렌쇼 설계 듀오는 23위에 들었다. 한편 리브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알 루마얀 총재는 존재감이 17위로 대폭 줄었고, 그렉 노먼 리브골프 CEO가 최하위인 25위를 차지했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미국의 골프산업 격월간지 <골프Inc>는 최근 연말호에서 ‘2024 골프계 파워피플 25’를 발표했다. 샨츠 CEO는 2년 전 트룬골프 창업자인 다나 가마니 회장과 공동 1위에 오른 뒤 지난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캔자스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인 샨츠는 1998년 트룬에 법률 담당으로 입사했고 지난 2019년 CEO가 됐다.
샨츠는 미국과 세계에 운영 골프장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31개 코스를 추가했고 올해도 스패로포인트 등을 포함시켰다. 특히 부킹업체 골프나우를 가진 NBC스포츠넥스트, 캐디 시스템을 운영하는 캐디나우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골프업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1990년 애리조나 스콧데일의 트룬노스에서 시작한 트룬골프는 위탁 운영을 중심으로 골프장 체인을 넓혔고 규모의 경제를 발휘해 업계 거물로 성장했다. 미국 45개주, 세계 33개국에서 골프장을 운영한다. 유럽, 중동, 아시아에서는 트룬카드로 부킹 포함 다양한 골프장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계 골프업계 영향력 2위는 미국의 골프장 2백 곳 이상 위탁 운영하는 인바이티드의 데이비드 필즈버리 CEO가 순위를 지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부사장 출신 필즈버리는 조던 스피스를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챔피언스투어 인바이티드셀러브러티클래식을 창설했다. 동시에 회원수 증가에 주력해 지난해 5만8천명이 늘었고 그로써 470만 라운드 티타임을 채웠다.
캠퍼스포츠 스티브 스키너 3위는 스트림송 등 미국내 100여곳의 고급 골프장 체인을 운영하는 캠퍼스포츠 스티브 스키너 CEO가 지켰다. 1978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가족 기업으로 2012년 고급 퍼블릭 리조트 스트림송을 개장하면서 히트를 쳤다. 지금은 골프장 외에도 탑트레이서와 풀스윙과의 파트너십으로 온오프 시장 모두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짐 힌클리 센추리골프파트너스 CEO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클럽코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던 그는 2005년 센추리골프를 창업했다. 2020년부터 PGA웨스트 등 국내 기업 한국산업양행의 미국 코스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 골프에도 업장을 넓혀 트랙맨과 아토믹 레인지로 확장하고 있다.
5위 블레이크 워커는 스윙 분석앱인 아키스골프 창업자이자 70여개 골프장을 운영한다. 6위 마크 베넷 헤리티지골프 대표는 34개 코스를 체인화했다. 1~7위까지 세계 골프장 파워맨은 모두 골프장 체인을 이끄는 기업 수장들이다. 골프장 그린피나 운영 방식이 이들의 정책에서 나오므로 업계 영향력이 크다.
용품업계를 대표해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던 칩 브루어 캘러웨이골프 대표는 내년 탑골프를 분리하기로 하면서 순위가 7위로 3계단이나 하락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8번째 CEO에 부임한 지 3년 만에 반석 위에 올린 마이크 완은 4계단 올라 8위가 됐다. 올해 US여자오픈 스폰서로 앨리를 끌어와 총상금을 1200만 달러로 올리는 여자 투어 성장세를 주도했다.
2024년 세계 골프계의 파워피플 25 리스트
9위인 피터 나눌라 콘서트골프파트너스 회장은 2011년 창업 이래 주로 프라이빗 골프장 인수를 금융업체와의 연계하에 추진하고 있다. 10위인 벤 코완 드워 캐봇 리조트 CEO는 1999년 골프여행업에서 시작해 캐나다의 해안에 캐벗 브랜드를 연 뒤로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등 세계 최고의 절경 코스에 캐봇만의 공통 색깔을 입히고 있다.
밴든듄스 등 골프 리조트 개발업자인 마이클 카이저와 그의 두 아들이 11위에 올랐다. 연하장 회사를 운영하던 카이저는 미국 서해안에 밴든듄스를 만들면서 명소로 만들어 고급 리조트 코스의 새 트렌드를 개척했다. 코스 설계가 중에는 US오픈 코스들의 리노베이션을 주도하는 길 한스가 14위, 빌 쿠어 & 벤 크렌쇼 듀오가 23위를 차지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왔으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해 13위로 5계단 하락했다. 역시 5계단 하락한 22위인 로리 매킬로이와 지난해 투모로우(TMRW)를 창업한 뒤 TGL이라는 시뮬레이션 리그를 창설했는데 내년 1월 런칭이 기대된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4명으로 꾸려진 6개팀이 3개월간 색다른 실내 골프장에서 2시간여 경기한다.
골프투어의 파워맨으로 12위로 3계단 오른 제이 모나한 PGA투어 대표는 올 1월 전략스포츠그룹(SSG)에서 15억달러 투자를 받고 PGA엔터프라이즈를 출범시키는 등 기여도가 컸다. 세스 와 PGA아메리카 전 CEO가 16위,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전 커미셔너가 19위다. 한편 방송사 NBC스포츠넥스트의 윌 매킨토시 대표가 21위에 신규로 올랐다.
코스 설계가 중에는 길 한스가 14위에 꼽혔다. 브라질 리우올림픽 코스 디자이너인 한스는 올해로 디자인업 30주년을 맞았다. 미국의 빌 쿠어 &벤 크렌쇼 설계 듀오는 23위에 들었다. 한편 리브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알 루마얀 총재는 존재감이 17위로 대폭 줄었고, 그렉 노먼 리브골프 CEO가 최하위인 25위를 차지했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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