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8일 개막하는 TGL의 뉴욕골프클럽(GC)팀이 샌프란시스코 배경 더베이GC 팀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팀워크를 과시했다.

샌더 쇼플리, 리키 파울러, 카메론 영의 미국 선수에 잉글랜드 출신 매트 피츠패트릭으로 구성된 뉴욕팀은 최근 한 데 모여 뉴욕을 배경으로 방송 이벤트에 나오는 등 TGL 사전 붐업 활동을 벌였다. 네 명중에 영만 뉴욕 출신이고 파울러와 쇼플리는 서부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뉴욕 연고지 팀으로서 홈팬들을 꾸리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출신 일라이 매닝이 타이거 우즈가 소유한 티스퀘어 소셜에서 개최한 뉴욕팀 미디어 데이 행사장 이벤트를 다뤘다. 쇼플리는 이 자리에서 “저는 서부 해안 출신이지만 뉴욕의 열정을 느꼈다”면서 소속감을 드러냈다.

뉴욕GC팀 선수 4명 [사진=TGL]

토박이인 카메론 영은 “저는 분명히 이 팀에 익숙하다”면서 “뉴욕시와 뉴욕 스포츠에는 여러분이 찾지 못하는 에너지가 있는데 이 도시가 팀을 포용할 것이고 우리가 대표 선수인 것을 정말 좋아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쇼플리와 리키 파울러는 최근 뉴욕의 브로드웨이 공연에도 출연해 관객들과 교감했다.

뉴욕팀은 주요 투자자인 스티브 코헨이 운영하는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를 통해 일라이 매닝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거 출신 데릭 지터, 테니스 선수 존 매켄로, NBC 지미 팰론 나이트쇼의 진행자 지미 팰론이 투자자 그룹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코헨은 CNBC인터뷰에서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팬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가 뉴욕 시민들을 자랑스럽게 할 팀을 구성했다”면서 “이 스포츠에 대한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전통적인 골프 팬과 새로운 골프 팬 모두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닝은 “코스 안팎에서 참가자가 증가하는 트렌드가 나올 것”이라고 TGL의 개막전에 기대감을 보였다.


뉴욕팀은 최근 지미 팰론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뉴욕GC는 내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소파이센터에서 TGL의 더베이GC팀과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더베이에는 호주 교포 이민우를 비롯해 윈덤 클라크(미국), 루드빅 아베리(스웨덴), 셰인 로리(아일랜드)의 젊은 4개국 선수들로 구성된 혼성팀이다. 8일에는 두 팀이 경기하고 일주일 뒤 15일은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이 속한 주피터링스 팀이 LA팀과 대결한다.

더베이GC팀은 에비뉴스포츠펀드가 후원사이며 주요 투자자로는 샌프란시스코에 연고를 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와 은퇴한 안드레 이구아달라, 클레이 톰슨, 포뮬러원의 드라이버 알렉스 알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