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브리지스톤골프 용품 수입 총판 석교상사가 ‘제17회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2억 4천여만 원을 성가복지병원, 요셉의원, 선덕원에 전달했다. 올해 대회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역대 최다 모금액을 기록하며 대회 이념인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를 실천했다. 이로써 23년간 누적 기부금은 21억 2천만 원을 달성했으며 이민기 회장의 개인 후원금과 의료 기기 지원까지 더하면 총 기부액은 23억 원을 넘어섰다.

기부금은 각 기관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사용된다. 성가복지병원과 요셉의원은 기댈 곳 없는 환자들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와 의약품을 제공하는 병원으로,전달된 후원금은 무의탁 환자들의 약값으로 쓰일 예정이다. 아동 복지시설인 선덕원에는 자립 준비 청년의 직업 교육비와 겨울 대비 시설 보수를 위한 기금이 지원된다. 선덕원은 보호 종료 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지원하며 이들의 독립을 돕고 있다.

석교상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어주신 참가자, 관계자, 팀 브리지스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기부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액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모금액을 달성한 만큼 올해 사랑나눔 골프대회에는 골프존, 이승엽야구장학재단, 브리지스톤타이어, 사랑의 열매 등 14개 후원사와 140명의 참가자가 대회에 참여해 사랑 나눔의 뜻을 더했다. 특히 행사 후에도 신발, 김치, 침구 등 후원 물품이 자발적으로 기부되며 나눔의 열기를 이어갔다.

사랑나눔 골프대회의 운영비는 주최사인 석교상사가 전액 부담하고 모금액은 모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계속해서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사랑 나눔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