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은 골퍼들에게는 숨겨진 겨울 여행지다.

군산은 평균 기온이 영상이고 바람도 특히 잔잔하다. 일제 강점기부터 수탈 항구로서 축적된 근대 역사 문화가 있고, 서해안의 미식 투어로도 유명하다. 또한 81홀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군산컨트리클럽(CC)은 골퍼에게는 가성비 높은 실속있는 골프 여행지이기도 하다.

각종 프로 대회 개최 코스로 이름높은 군산CC가 최근 동남아로의 해외 여행을 대신해 저렴하면서도 관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화제다. 동계 시즌을 맞아 클럽하우스에 럭셔리 골프 의류 할인 매장을 열고 저가 와인 홍보 공간을 만들어 골프장 내장객에게 골프 의류와 와인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군산 골프장의 와인 할인 판매 행사 포스터

그린피를 무작정 올리지않고 국민 체육시설로서의 대중제 존재 이유를 고민해온 골프장에서 충분히 낼 만한 기획이다. 골프 브랜드 의류의 경우 일반 고객은 최대 70~80% 까지 당일 군산CC 라운드 고객에게는 최대 80% 할인가가 제공된다. 또한 다채로운 와인 컬렉션을 가성비 높게 만나는 기획도 눈길을 끈다.

군산CC 관계자는 “겨울 골프에 관광이 더해진 이번 동계 기획은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드리고자 만든 행사”라면서 향후 그림 사진 전시회 등 문화공간 제공도 기획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진행되며 클럽하우스 로비와 레스토랑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1박2일 패키지 고객에게는 드라이빙레인지, 숏게임장, 피트니스까지 무료 이용하게 했고 또한 라운드하는 모든 고객에게 9홀당 겨울 핫포차(어묵, 찐빵, 한방차)에서 무료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거리 많은 매력적인 군산 겨울 여행에 매력적인 쇼핑을 겸하는 골프 체험이 가능하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