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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여름철 골프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쉽게 불쾌해지므로 골퍼들에게는 겨울과 마찬가지로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쉽게 무력감을 느끼고 집중력을 잃어 스코어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고 부상 및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여름철 골프를 즐기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에는 피부노출이 많아지고 자외선이 강해지므로 피부노화의 범인인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반드시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며 햇빛에 노출되는 얼굴, 귀, 목 주위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적어도 라운드 30분 전에 바르며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을 한번 바르는 것보다는 SPF 30 정도 되는 것을 수시로 바르는 것이 좋다. 복장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어두운 색보다는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계열의 옷을 권한다. 최근에는 혹서기에 몇몇 골프장에서 편한 옷차림을 허용하는 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피부가 약해서 햇빛에 노출 시 빨갛게 붓고 통증이 생기는 사람은 긴 소매 옷을 입도록 한다.



여름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수분의 양은 2리터 정도다 하지만 여름철 라운드 경우 약 4리터의 물이 몸에서 빠져나가므로 그 이상의 물을 보충해줘야만 한다. 또한 땀으로 나간 전해질을 같이 공급해 주어야 한다.

소금을 섭취함으로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의 소금은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소금은 물에 약간 섞는 정도로 먹는다.

필자는 소금보다는 적절한 양의 전해질과 탄수화물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을 권한다.

라운드 도중 갈증을 느끼거나 일정 시간 후에도 배뇨의 느낌이 없다면 이미 탈수 상태로 진행된 것이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3홀마다 한 컵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알코올음료와 커피는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일사병은 머리나 목에 직사광선을 받아 생기는 질환으로 여름철 야외 활동 시 발생빈도가 높다. 발생 시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초기 증상은 불쾌감, 어지러움, 두통, 현기증, 구역질, 눈 충혈 등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고열, 기절, 경련을 일으킨다. 일사병이 의심이 되는 사람이 있으면 신속히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눕힌다.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옷을 조금 풀어주고 수분을 공급하며 안정을 취하게 한다. 고열이 있는 경우는 물수건이나 얼음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준다. 기절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신속히 병원에서 옮기도록 한다.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강한 오후는 걷기보다는 가능한 카트를 이용하고 중간에도 카트에서 휴식을 취한다. 카트가 없는 곳은 가능한 그늘을 이용한다. 이동시에는 양산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드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여름 골프는 장마나 태풍이 겹치면서 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날에 라운드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낙뢰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골프를 중단해야 한다. 낙뢰는 골프장처럼 탁 트인 공간에 잘 발생한다. 많은 골퍼들이 골프장에는 피뢰침이 있어서 걱정 없다고 하는데 낙뢰로부터 안전한 양의 피뢰침을 골프장에 설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낙뢰는 큰 나무나 뾰족한 물체에 잘 떨어지므로 비가 많이 온다고 큰 나무 아래에서 피해 있으면 안 된다.

우산은 재질에 관계없이 위험성이 있고 골프채는 절대 위험하다. 벼락이 치기 시작하는 경우는 빨리 그늘 집이나 클럽하우스로 대피해야 한다. 몸에 부착된 금속류도 위험하므로 풀어서 백안에 보관한다. 걸어서 대피한다면 한꺼번에 몰려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약 10미터 정도 간격을 두고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