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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함과 예측 불가능함

예측 가능함과 예측 불가능함

이 곳 캘리포니아는 낮기온이 20도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골프를 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골프를 하다보면 부드럽게 공을 치는 듯 한데, 부드럽게 올라가면서 많은 거리를 내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땅으로 쭈욱 깔려가다가 하늘로 올라가는 구질을 가진 골퍼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가 스윙어인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가 히터의 경우입니다.
스윙어는 히터에 비해 백스핀이나 사이드스핀이 1000rpm 이상 적습니다.
이는 스핀에 의해 공이 타겟을 벗어날 가능성이 적은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골프에서 ‘Predictable or Unpredictable’이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JLPGA의 후도 유리라는 여자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는 일본에서 상금왕도 여러차례하고 다승왕도 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여자골퍼입니다. 이 선수와 라운드를 하는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후도 유리 선수는 공을 몰고 다닌다는 말을 합니다. 즉, 페어웨이 안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사정거리에서 평평한 곳을 찾아다니고, 온그린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오르막 퍼팅을 남겨둘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을 몰고 다니는 것을 ‘드리블’이라고 하는데, 축구, 농구에서만 드리블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봤지 골프에서 이러한 단어를 쓰는 것이 다소 생소합니다.
이러한 드리블을 하기 위해서는 샷을 예측가능한 샷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후도 유리선수는 마음만 먹으면 250-260야드의 드라이버를 칠 수 있지만, 예측가능한 샷을 하기 위해서 240야드선의 거리를 유지하고, 좋은 자리에서 두번째, 세번째 샷을 한다고 합니다. 러프에서의 150야드보다, 페어웨이에서의 170야드가 예측가능한 샷을 하기에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골프는 힘자랑을 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힘을 모조리 쓰는 것이 아니라 힘조절을 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JGOLF 라이브레슨 70에서 ‘한클럽 세거리’라는 주제로 레슨을 한 적이 있는데, 일반적인 힘으로 플레이를 하고, 강하게 10야드를 더 칠 줄 알고, 짧게 잡고 10야드를 더 짧게 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그린에 올리는 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강조한 내용입니다.

PGA 투어를 관전하고 있으면, 정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멋진 샷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부드럽게 공을 치고, 릴리스를 길게 가져가는 것인데, 최장타자인 미국의 더스틴 존슨 선수는 320야드대의 평균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선수는 언제든지 350야드 이상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30야드 더 가서 깊은 러프로 들어가는 것보다 항상 페어웨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300-320야드를 친다고 합니다.

이렇듯 항상 예측가능한 샷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느끼는 힘의 80퍼센트의 힘이 예측가능한 샷을 만들어내가 가장 좋은 샷입니다.
7번 아이언으로 150야드를 친다면 내일부터는 140야드를 치는 연습을 해 보세요. 힘껏 치면 150야드를 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그린들은 입구부터 끝까지 30야드 이상 됩니다. 얼마든지 그린을 공략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단계가 되면 프로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골프에는 퍼팅이라는 경기밖에 없음을 깨달을 때가 옵니다.

‘유비무환’ 예측 가능한 샷을 할 때, 어려움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러블슈터 이병옥이었습니다.

골프는 즐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