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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과 템포 - 골프스윙의 화룡점정



골프스윙의 단계별 동작과 자세를 마치 나무 한그루 한그루 살펴보듯 정리했다. 이제는 스윙이라는 숲을 바라다 보자. 무슨 일이든 전체의 틀이 훌륭해야 짜임새 있는 결과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골프스윙도 예외가 아니며 그 때문에 스윙의 타이밍과 템포는 무척 중요하다.

한 명화가(名畵家)가 용을 그린 뒤에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그 용이 홀연히 구름을 타고 올라갔다는 위의 고사가 널리 알려지며 ‘화룡점정’으로 통한다. (한편, 어떤 일이 총체적으로는 잘 되었는데 어딘가 한군데 부족한 점이 있을 때 ‘화룡에 점정이 빠졌다’고도 한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이다. 골프스윙은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운동이다. 골퍼는 볼위치, 그립, 백스윙, 전환 등등.. 많은 동작과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 때문에 많은 골퍼들이 훌륭한 샷을 만들기 위한 기본 동작과 자세, 이론에 열심이다. 어느 단계에 이르러 훌륭한 수준의 동작과 이론에 이르렀다면 그러한 모든 것들을 한데 묶어 통합된 연속동작으로 펼쳐내야 하는데 타이밍과 템포가 그 역할을 해준다. 개별 동작과 자세를 풀로 붙여 이어주는 역할이라고 할까? 이는 골프스윙의 화룡점정에 해당한다.

참고 - 화룡점정 [畵龍點睛] 《수형기(水衡記)》에 다음과 같은 고사이야기가 전한다.

양(梁)나라의 장승요(張僧繇)란 유명한 화가(畵家)가 있었다. 그는 금릉(金陵: 南京)에 있는 안락사(安樂寺)라는 절에 두마리의 용(龍)을 그렸는데 눈동자는 그리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날아가 버린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두 용 중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그 순간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용이 벽을 차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하지만 눈동자가 그려지지 않은 용은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