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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섭의 클럽피팅 Q&A
| 골퍼가 견고하고 편안하게 그립핑을 할 수 있어야... |
| 이제섭 2018.05.11 |
안녕하세요?
저는 23호 장갑을 사용하고 있고 그립은 구경:60, 중량:50 짜리의 기본형 그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굵은그립의 골프채로 스윙을 해보았습니다. 스윙시 손에서 그립이 놀지않고 손에 착 붙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골프그립 굵기에 따라서 구질이나 스윙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생기네요. 그립 굵기에 따른 보편적인 형태를 구분해서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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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흔히 골퍼들이 클럽을 선택할 때 헤드(디자인, 로프트각)나 샤프트(무게, 강도)는 많은 고민을 하지만 그립에 대하여는 신중한 선택을 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립은 골퍼가 클럽으로 스윙을 할 때 유일하게 접촉하는 부분이므로
그립사이즈(굵기)나 촉감 등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스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립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것은 굵기와 형태, 촉감등인데 이러한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견고하고
편안하게 그립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립핑시에 적절한 굵기란, 왼손의 경우 세번째 및 네번째 손가락 끝이 엄지손가락 하단의 볼록한 부분에 살짝 닿는 정도를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합니다. 만일 그립이 굵으면 닿지 않을 것이고 가늘다면 접촉되는 부분이 너무 많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 남자골퍼의 평균적인 손 크기는 대략 손목끝부분에서 가운데손가락 끝까지의 길이가 18cm, 가운데 손가락길이가 8cm 정도 입니다. 이런 분들이 대략 23호 정도의 장갑을 사용하고 일본스펙의 그립굵기가 적당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병행수입품인 미국스펙의 그립은 다소 굵게 느껴지시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퍼가 견고하게 잡을 수 있고 편안함을 느끼는 그립사이즈가 적절한 굵기입니다. 골퍼에 따라 다소 굵거나 가는 그립이 더 견고하고 편안함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립의 굵기는 샤프트와의 조합에 따라서도 다소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같은 그립이라도 샤프트 버트(샤프트의 굵은 쪽) 사이즈에 따라 최종굵기가 약간씩 다르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립의 재질이나 형태에 따른 촉감도 좋아야 합니다. 고무그립과 실그립, 라운드그립과 Rib그립(그립 뒷부분에 일직선 형태로 약간 돋아난 것) 등에 따라 그립을 잡았을 때의 감촉이나 느낌은 많이 다르게 됩니다. 최근에는 무게, 재질, 색깔 등이 다양한 그립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그립굵기가 골퍼에게 적절치 못한 경우 올바른 스윙에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딱히 정형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흔히 그립이 가늘면 손목을 많이 쓰게 되어 풀/훅 구질이 나오고, 그립이 굵으면 릴리스를 제대로 못하여 푸쉬/슬라이스 구질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만 골퍼에 따라 정 반대로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바른 그립핑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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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스펙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되며 로프트 등의 스펙도 고려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