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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섭의 클럽피팅 Q&A
| 꾸준한 연습으로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할 수 있어야... |
| 이제섭 2019.04.24 |
며칠전에 한 손님으로 부터 클럽피팅을 의뢰받았습니다. 40대 중반, 구력은 5년 정도인데 여느 골퍼와 마찬가지로 거리에 대한 고민이 있는 골퍼였습니다. 하지만 스윙/샷 데이터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인터뷰과정에서도 평소 연습을 거의 안한다는 답변에 내심 걱정을 좀 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윙이나 샷의 일관성이 상당히 떨어지더군요. 헤드스피드나 템포, 구질 또한 변동성이 많아서 어느 정도의 패턴도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성향의 골퍼는 샷 분석의 의미가 매우 낮으며 적절한 스펙을 찾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사용중인 클럽의 기본적인 스펙은 큰 문제가 없기에 상담을 통해 이러저런 문제로 인해 클럽피팅의 효과가 크지 않음을 이해시키고 레슨 및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일관된 스윙을 할 수 있는 노력을 당부하였습니다.
클럽피팅의 목적은 골퍼의 신체적인 조건과 스윙을 분석하여 골퍼에게 적절한 스펙의 클럽을 사용함으로써 더 멀리, 더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클럽피팅의 본질은 신체적인 조건 등에 따르는 기본적인 스펙이나 스윙캐릭터 등의 테크니컬한 스펙에 변화를 줌으로써 공의 비행패턴을 바꾸어 조금이라도 더 멀리, 더 정확한 곳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스윙에 적절한 스펙을 찾는 과정이며, 이처럼 자신에게 적절한 스펙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골퍼의 스윙이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골프에서 좋은 스윙이라는 것은 클럽헤드 스피드가 얼마나 빠른지, 스윙궤도가 올바른가 하는 등등의 각종 스윙데이터와 샷데이터가 양호하게 형성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관건입니다. 특히 클럽 스펙을 정하는데 있어서 판단 기준이 되는 각종 샷데이터 분석을 위하여는 일관된 스윙(헤드스피드의 빠르고 느림을 떠나서)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샷을 10번 측정을 하는데 클럽헤드스피드의 오차가 작게 형성이 되어야 합니다. 오차범위가 작을수록 일관성이 있는 것이지요. 헤드스피드가 일정하게 형성되고 스윙템포 또한 일정한 것이 좋은 스윙의 튼튼한 기반입니다. 또한 구질이나 방향의 정확도와 연관되는 스윙패스/임팩트 때의 페이스앵글도 오차가 작고 일관될 수록 정확도 개선을 위한 스펙 선정의 분석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와이파이샷(구질이 일정치 않고 공이 좌,우로 퍼져 나가는 샷)을 하는 골퍼라면 정확도를 위한 스펙을 찾을 수 없겠지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윙을 가다듬고 일관된 스윙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곧 클럽피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밑바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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