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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옥 프로님의 레슨에 대해 이말저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superM6bmw (2017-05-06 오전 6:07:48)
골프는 20년 넘게 친 스크래치를 치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캐리250을 가볍게 찍는 드로우 페이드 하이 로우를 구사하면서 스코어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골프를 최대한 즐기면서 치려고 노력하는 골퍼로서 이병옥 프로님의 레슨은 정말 훌륭합니다.

내 생각에 아마 한국의 99.999%의 티칭프로들은 대부분 호겐의 스윙이론을 가지고 골프를 가르칠 겁니다. 그게 꼭 바이블 처럼 되어있으니까요. 솔직히 여기 출연하는 신준프로님 스윙도 호겐 바탕이고, 정지철 프로님도 호겐 바탕입니다. 어쩔수가 없죠 왜냐하면 호겐이 워낙 위대하니까요. 그 이론 자체가 파워골프를 추구하는 많은 남성들과 매우 맞아 떨어지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호겐류 스윙이 정말 그렇게 좋은가? 라고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1)배우기 더럽게 어렵다 2)배우기 더럽게 오래 걸린다 3)배우기 개념이 모호한것들이 많다 4)배워도 써먹기가 쉽지 않다 5)배워서 어느정도 써먹어져도 스코어로 연결시키는데에는 무수한 연습이 뒤따른다 6)호겐의 한 유명한 명언중에도 있지만 호겐의 스윙은 intuition(생겨먹은대로치는것)과 반대되는 경우가 많다 7)한국의 티칭프로들중에도 호겐의 스윙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프로들이 많은데 대충 짜집기로 가르친다 8)이 모든 것을 생각해 볼 때 아마추어가 호겐류의 스윙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핸디 0인 내가 호겐의 스윙을 깨닫기 까지 걸린 시간이 약 12년 정도입니다. 그 12년이 지나서 핸디가 낮아지고 골프를 잘 칠 수 있게 되면서 깨달은게 뭔줄 압니까? "아 괜히 호겐류에 집착했다" 였습니다. Tiger가 왜 호겐스윙을 버리고 Foley를 택했었을까요? 왜 Harmon이나 Haney에게 돌아가지 않을까요? 호겐은 위대한 선수이자 golf Saint. 지만 정말 호겐의 스윙만이 정답일까요?

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병옥 프로님의 레슨은 항상 원리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런데 원리에 대해서 알려주려면 설명이 디테일 해질 수 밖에 없고 그것을 알아 쳐 들을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은 그 설명이 입발린 소리라고들 합니다. 골프를 잘 아는 나로서는 기가 찰 뿐입니다. 본인들이 수준이 떨어지거나 사람의 말을 알아 듣는 능력이 없어서 그런걸 탓해야죠. 열심히 목이 쉬어라 설명해 주는 사람에게 그따위 말을 합니까? 핸디 0인 내가 보기에는 이병옥 프로님의 설명은 매우 명확합니다. 단 한 가지도 헛소리가 없고 매우 명확한 이론과 실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호겐류의 스윙과 다르다고 스윙이 나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것도 아닙니다. 스윙이 멋지다 멋지지않다 이런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레슨이 말도 안된다느니 하는 그런소리 자체가 말이 안되는 헛소리라 이겁니다. 정작 그런류의 댓글들을 보면 어디 어느 부분이 말도 안되는지 명확하게 언급해 놓은 게 별로 없더군요.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겁니다. 실제로 그런 인간들이 이병옥 프로님하고 필드가서 다이붙으면 몇명이나 이기겠습니까? 다 처참히 짓밟힐 인간들이죠.

이병옥 프로님의 스윙원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죠 골프를 모르고 헛소리들을 하는 무식한 종자들을 위해. 1)이병옥 프로니의 그립은 매우 스트롱입니다 2)이병옥 프로님은 몸이 굵고 팔뚝이 굵고 팔과 손아귀 힘이 쌥니다 3)이병옥 프로님은 호겐류의 백스윙으로 넓은 아크 만들기에 의존하기 보다 적절한 아크를 만듭니다 4)그 정도의 아크를 만든 후 자연스레 제 기준으로는 조금 가파른 다운스윙 궤도를 형성하면서 래깅을 통해 비거리를 만들고 페이드를 만들며 그 과정에서 강한 손팔힘과 그립을 잘 활용합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유려한 스윙입니다. 그리고 리듬과 템포를 만들기 굉장히 좋은 스윙이며 컨디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플레이를 해낼 수 있는 스윙입니다.

호겐류와 다르다고 해서 엉터리라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 집어치우세요. 이병옥 프로님의 스윙은 어찌보면 2008년 masters를 우승했던 Trevor Immelman의 스윙과도 둘다 오른팔의 역할이 좀 작은 편이라는 점에서는 흡사합니다. 그건 사람마다의 성향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답답한 부분은 몇몇 프로분들이나 사람들이 골프는 왼손이 강해야 거리도 많이 나가고 잘친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임경빈 프로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골프채에 오른손과 왼손 두손이 다 그립되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골프를 배울 때 오른손과 왼손의 역할에 대해서 배웁니다. 오른손도 쓰이고 왼손도 쓰이는겁니다. 그런데 몸이 유연하고 파워가 좋아 래깅이 많은 사람은 채를 많이 끌고와서 때리기 때문에 왼손목이 많이 보잉되면서 마치 왼팔과 왼손으로 공을 강하게 때린다는 느낌을 받는겁니다. 그 느낌자체를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프로들도 있더군요. 난 개인적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난 왼손힘이 더럽게 약합니다. 오히려 오른손 힘이 강합니다. 그런데도 드라이버 캐리거리 250은 쉽게 찍고도 남습니다. 맘먹으면 뭐 요새야 힘들겠지만 20대때는 270까지도 캐리로 때렸었구요. 난 왼손힘이 더럽게 약한데 어떻게 이렇게 멀리칠까요? 거리를 내는 근육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난 그런 운동하는거 자체보다는 old school류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요새는 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구요.

어쨌거나 이병옥 프로님의 스윙은 매우 좋은 유려한 스윙이고 호겐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글에 불만이면 이병옥 프로님의 레슨중 어디 어느 부분이 말이 안되고 불만인지 명확하게 여기다가 써넣으세요. 애매모호하게 뭉뚱그리지 말구요. 그럼 내가 왜 문제가 없는지 철저하게 객관적 이론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해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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