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 김찬이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했다.

김찬은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우승자 제이비 크루커(남아공)에 2타 차 2위다.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김찬 같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김찬은 올 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320.34야드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1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찬은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4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해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에 그쳤던 그는 "올해 대회는 차분하게 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경기 시간이 2시간여 앞당겨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은 상황에서 김찬은 차분하게 경기를 했다. 보기는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그러나 연장전에 합류하는데는 2타가 부족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서 2위를 한 김찬은 JGTO 상금랭킹 7위로 올라섰다. 이 순위를 2주 뒤까지 유지한다면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10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이 4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함정우가 7언더파 공동 7위, 이형준이 6언더파 공동 9위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