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상금왕' 이수민 "내년 시즌 후 군입대, 우승 2개 더 하고 싶어요"

입력 : 2019-11-05 수정 : 2019-11-05 오후 3:17:00김지한 기자

지난달 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당시 이수민. [사진 KPGA]

"올 시즌 점수를 매겨보자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를 주고 싶다."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달성한 이수민(26)이 스스로 평가한 한 시즌 점수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2차례 준우승 등으로 상금왕(4억6994만8101원)을 달성한 그는 KPGA와 인터뷰를 통해 한 시즌을 돌아봤다.

이수민은 “오랜만에 우승도 했고 데뷔 이후 최대 상금을 획득한 것에는 만족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즌을 돌아봤을 때 1, 2라운드에 좋은 경기를 펼치다 3, 4
라운드에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뒷심이 부족했던 점은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2015년 신인상인 KPGA 명출상을 받고,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유럽 무대로 진출했던 그는 그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올 시즌 국내로 복귀했다. 그만큼 올 시즌 활약은 스스로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왔다.

이수민은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과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그동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다 보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 특별하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수민은 시즌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휴식없이 바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효과를 크게 봤다고 이야기하는 이수민은 현재도 꾸준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있다.

이수민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인해 상체 근육량이 증가해 샷 정확도가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덕분에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른 것”이라고 웃은 뒤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이 생각대로 잘 안돼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할 때가 많았다. 자신 있던 부분이라 훈련에 소홀했다. 열심히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그는 “우승을 2개 정도 더 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 2019년을 위해서도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더 많은 땀을 흘릴 각오가 돼 있다"며 “입대 전 데뷔 첫 ‘다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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