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홀딩스 구자철(64) 회장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8대 회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다.

KPGA는 12일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입후보 등록에서 구자철 후보가 대리인을 통해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자철 후보는 이날 공약서와 공약이행 서약서도 함께 제출했다. 구자철 후보는 자료에서 1)회원을 위한 교육 시스템 도입 2)회원 복지 확대 3)투어 확대 4)대외적 위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코리안투어의 확대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15개 대회 밖에 치르지 못하며 침체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구 후보는 "코리안투어의 위상이 안타깝다"며 "내년 시즌 대회를 20개로 증가시키고, 임기를 마치는 2023년까지 25개 대회로 늘려 세계 7대 투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KPGA는 구자철 후보의 공약 내용을 KPGA 홈페이지(www.kpga.co.kr)에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회장 선출과 관련한 KPGA 총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KPGA빌딩 10층에서 개최된다. KPGA 대의원 201명의 직접 투표(찬반투표)로 진행되며 위임은 불가하다. 정족수 과반 이상 참석해야 성립되며 구자철 후보는 이중 과반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