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절의 석종율은 트레이드마크인 '갈기 머리'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기를 얻었다. 코리안투어 2승 중 1승은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매경오픈(2006년)에서 거뒀다.

올 시즌 만 50세가 돼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석종율은 지난 7월 챔피언스 투어인 제7회 그랜드CC배 KPGA시니어오픈에서 시니어 무대 첫승을 차지했다. 4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5위에 오르는 등 만족스러운 첫해를 보냈다.

석종율이 일본남자프로골프(JGTO) 시니어 투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석종율은 20일 일본 사이타마시 하쿠야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ISPS 한다컵 필란트로피 시니어 토너먼트에서 첫 우승했다. 최종일에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면서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석종율은 올 시즌 일본 시니어투어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비롯해 2위 4번, 톱 10에 8번 들며 상금랭킹 4위(2619만 엔)로 마쳤다.

한국 선수가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라스트그룹컵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한 김종덕(58)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