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골프의 2020년 주력 모델 매버릭(Mavrik) 드라이버가 1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공개됐다. 가장 큰 특징은 ‘페이스 반발력 강화=볼 스피드 향상=비거리 증대’이며 캘러웨이골프 대표기술인 인공지능(AI) 페이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활용해 ‘최대 반발력과 효율성 강화’를 추구했던 캘러웨이골프의 인공지능 페이스 디자인이 매버릭에도 적용됐다. 다만 6주 동안 1만5,000건의 디자인을 검토하던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강화해 1주로 단축했다. 최적의 페이스 디자인을 찾는 데 시간이 줄어든 만큼 향상을 추구하는 과정이 빨랐다는 뜻이다.

이렇게 탄생한 ‘플레시 페이스 SS20’은 더 얇고 견고한 구조로 이전보다 빠른 볼 스피드를 실현했다. 특히 고강도 FS2S 티타늄 소재에 캘러웨이골프 대표기술 제일 브레이크가 더해지며 반발력도 높아졌다. 이전의 ‘플래시 페이스’보다 최대 반발영역이 13%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공기역학 디자인 ‘사이클론 에어로’도 주목할 기술이다. 에픽 플래시와 비교해 크라운의 공기저항이 61% 줄었는데 볼 스피드를 1마일 늘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T2C 3축 카본 크라운과 인공지능이 설계한 티타늄 리브를 적용해 에픽 플래시보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타구음을 만들었다.

헤드는 매버릭, 매버릭 맥스, 매버릭 서브 제로 세 가지로 출시된다. 매버릭(로프트 9도, 10.5도, 12도)은 460cc 헤드체적으로 모든 수준의 골퍼에게 어울리는 모델이다. 앞뒤가 얕고 더 납작한 크라운과 솔 디자인을 채택했고, 솔 뒷부분 중앙에 5그램 고정식 무게추가 중간 수준의 탄도와 스핀양을 만든다.

매버릭 서브제로(로프트 9도, 10.5도)는 450cc 헤드체적에 에픽 플래시 서브 제로 트리플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모양이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스핀양을 낮추기 원하는 골퍼를 위한 모델이다. 헤드 솔 앞뒤에 교체 가능한 2개의 무게추(2그램, 14그램)가 있다. 무게추는 발사각과 스핀양을 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매버릭 맥스(로프트 9도, 10.5도, 12도)는 로그 드라이버와 비슷하다. 매버릭 서브제로와 같은 교환식 무게추 시스템을 채택했고, 슬라이스를 줄이는 드로-바이어스가 특징이다.

매버릭 드라이버는 미국 1월 23일, 우리나라 2월초 출시 예정이다.

류시환 기자 ryu.see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