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의 신제품 골프볼 투어 소프트(Tour Soft)와 벨로시티(Velocity)가 16일(한국시간) 미국에서 공개됐다.

투어 소프트는 2년 전 엔엑스티 투어(NXT TOUR) 후속 모델로 출시됐는데 ‘중간 수준 가격에 프리미엄 볼 수준의 스핀, 비거리 성능’을 콘셉트로 했다. 새로운 투어 소프트는 콘셉트를 유지하되 스핀과 비거리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코어부터 커버까지 디자인이 모두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비거리 증대는 볼 스피드 향상을 발판으로 삼았다. 투어 소프트는 타이틀리스트 볼 중 가장 큰 코어에 약간 단단하고 얇은 4CE 그래프트 커버로 싸여 있다. 커버는 부드럽지만 반발력 높은 코어를 견고하게 잡아주는 것과 쇼트 게임에서 스핀양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코어의 반발력과 커버의 견고함이 볼 스피드를 높여 비거리가 늘어나는 원리다. 여기에 342개의 딤플 디자인을 더해 롱 게임에서 스핀양을 줄이며 낮고 강하게 뻗어가는 탄도를 만든다.

그리고 투어 소프트는 독특한 정렬 보조선이 그려져 있다. 일반적인 ‘I'자가 아닌 ‘T'자 형태인 사이드 스탬프다. 타이틀리스트 측은 T 사이드 스템프를 “보다 정확한 정렬을 돕는 투어 소프트의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설명한다.

벨로시티는 이전 모델의 아쉬움이자 타이틀리스트 프리미엄 볼의 대표 성능인 ‘드롭 앤 스톱’에 초점을 맞췄다. 2년 전 출시된 벨로시티는 이전보다 20% 부드러워진 LSX-하이 스피드 코어를 장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만들었다. 그리고 복원력이 빠른 NaZ+ 커버를 더해 낮은 스핀양과 고탄도로 비거리를 늘였다. 긴 비거리는 확실한 장점이었다. 그런데 이전 모델보다 향상됐다지만 그린에 떨어진 후 많이 구르는 게 단점이었다.

타이틀리스트는 비거리 성능을 유지하면서 드롭 앤 스톱 스핀 성능 향상을 위해 벨로시티에 NaZ+ 커버, 더 큰 고속 LSX 코어, 350 팔면체 딤플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롱 게임에서는 빠른 볼 스피드로 비거리를 늘이고, 쇼트 게임에서는 증대된 스핀양으로 제어력을 높였다. 또 무광의 세 가지(분홍색, 녹색, 주황색) 컬러 옵션으로 출시된다.

투어 소프트와 벨로시티 공식 출시일은 미국 22일이며, 우리나라 28일이다.

류시환 기자 ryu.see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