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볼빅)이 23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본빌 골프 리조트에서 벌어진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다.

조아연은 선두에 3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가 됐으나 1위와는 차이가 컸다. 22언더파의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가 8타 차로 우승했다. 조아연은 최근 호주에서 열린 3개 대회에 출전해 16위, 6위, 2위를 했다.

조아연은 “유종의 미로 우승하고 싶었지만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 호주에서 3개 대회에서 뛰면서 우승은 못했지만 그 이상의 경험과 자신감을 얻어 간다. 호주에서 2020년 첫 단추를 잘 꿰서 기분이 좋다. 뉴질랜드에서 더 준비해 다음 달 볼빅 파운더스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LPGA 투어 빅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으나 최종일 9타를 잃어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호주 여자오픈에선 3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가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밀렸다.

조아연은 “LPGA 대회와 LET대회장 코스 세팅이 한국의 대회장과는 큰 차이는 없어 어렵진 않았다. 다른 점은 국내대회보다 확실히 잔디가 단단해서 어려웠다. 투어별 가장 큰 차이는 갤러리다. LPGA 대회와 LET 대회는 갤러리가 생각보다 많다”고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