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워렌스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3M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첫 승이 좌절된 후 일주일만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3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에서 배러쿠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이다.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워렌스키는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13점을 더했다. 최종합계 39점을 기록한 워렌스키는 생애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주 막을 내린 3M오픈에서 3일 연속 선두로 나서며 첫 승에 도전했던 워렌스키는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로 첫 승 도전이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한 주만에 아쉬움을 훌훌 털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선두로 나서 통산 3승째에 도전했던 트로이 메리트(미국)은 최종라운드에서 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38점을 기록한 트로이 메리트는 우승 스코어에 1점이 모자란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1점을 더했고, 최종합계 22점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순위를 16계단 끌어올린 배상문은 공동 35위다. 뒤를 이어 이경훈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12점을 더해 순위를 16계단 끌어올렸고, 단독 40위다.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5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20점을 기록한 김시우는 순위가 4계단 하락한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