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지난 1라운드와는 상반된 플레이를 펼쳤다. 순위를 크게 줄이지는 못했지만, 분위기 쇄신에는 성공했다.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는 12타 차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진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우즈는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려 공동 6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나섰던 우즈는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4오버파를 쳤다. 부진했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상반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샷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7%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 역시 77.8%로 안정적인 샷 감을 선보였다.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은 퍼트다. 2라운드에서 퍼팅 이득타수는 -1.234로 여전히 -1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선두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토머스는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4언더파를 작성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시즌 3승을 기록했던 토머스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타수는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순위는 10계단 하락해 공동 27위다. JTBC 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5일 오전 2시에 위성 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