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인해 3월부터 6월까지 3달동안 쉬었다. 이후 지금까지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역시 무관중 대회로 치렀다. 또한 다음달 예정된 마스터스 토너먼트 역시 무관중 대회다. 이는 현재 PGA 투어가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치료중이다. 또한 세계랭킹 15위 아담 스콧(호주)도 지난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와중에 PGA 투어가 2주 연속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29일 예정된 버뮤다 챔피언십과 오는 11월 5일 개막 예정인 휴스턴 오픈에서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먼저 치러지는 버뮤다 챔피언십은 2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버뮤다섬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다. 이 섬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4명으로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적은편이다. 이에 각 라운드마다 최대 500명의 갤러리에게 입장이 허용됐다.

하지만 많은 인원이 한 장소에 모이는 만큼 엄격한 지침이 적용된다. 대회에 참석하는 모든 인원은 참석일 7일 전에 검사를 받아야하며,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을 때까지 호텔에 머물러야한다. 선수를 제외하고 대회 기간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엄격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필 미켈슨(미국)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버뮤다 챔피언십과 휴스턴 오픈에 출전하는 스콧 스탈링스(미국)는 "갤러리 출입은 아직 이르다"며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는데 왜 다시 돌아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