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유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김유빈은 29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했다. 7언더파 65타를 친 김유빈은 단독 2위 황율린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김유빈은 13번 홀(파4), 15번 홀(파4), 18번 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솎아냈다. 후반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낸 김유빈은 5번 홀(파3), 6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유빈은 "원하는 대로 잘 풀린 하루였다"며 "컨디션이 올라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세컨드샷이 잘 됐다"고 말하며 "퍼트까지 잘 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유빈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19위, 25일 막을 내린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다. 가장 큰 변화는 티 샷 정확도다. 비거리가 주무기였던 김유빈은 티 샷 정확도에 집중하고 있다. 김유빈은 "시즌 초반과 비교한다면 티 샷이 가장 달라졌다. 비거리 욕심 보다는 안정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유빈은 "스윙에 대한 확신도 없었는데, 대회에 출전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승세를 탄 김유빈은 신인왕 경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유빈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 762점으로 1등 유해란(19)과 840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남은 대회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단 3개, 막판 뒤집기에 도전한다. 김유빈은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남은 대회가 모두 큰 대회들이라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