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021시즌을 시작한다.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 클럽에서 2021시즌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투어의 메이저 대회 격인 4개의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다. 그만큼 권위 있고 상금 규모도 다른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2~3배 이상 높다.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은 유러피언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대회다. 유러피언 포인트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위해 유럽 선수들이 얻어야하는 포인트다. 2020년 3월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유러피언투어에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정된 기준에 따라 유러피언 포인트는 5월 9일까지 획득한 포인트에 1.5를 곱하고, 5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 획득한 모든 포인트에 2를 곱해 포인트를 합산한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25승을 올린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을 누구보다 좋게 시작한 웨스트우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그 결과 웨스트우드는 통산 세 번째로 유러피언투어 대상 포인트인 레이스 투 두바이 최종 1위에 올랐다. 웨스트우드는 유러피언투어를 통해 "나는 항상 이 지역(아랍에미리트)에서 잘해왔다. 작년 최고의 성적인 우승과 준우승은 모두 여기서 나왔다"며 "올해도 시작과 끝을 잘 치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9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 3명의 세계 톱10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매튜 피츠패트릭과 세계 랭킹 19위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