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매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처음 PGA 투어에 출전하는 카마이유 존슨이다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린다. PGA 투어는 “대회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존슨이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대회에 기권한다”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애드보키츠 프로골프협회(A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다. APGA는 골프 대회에 더 많은 다양성을 가져다주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존슨은 지난해 A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파머스’의 홍보 대사로 초청 선수 자격으로 PGA 투어 무대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존슨은 대회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대회에 기권했다. 존슨에겐 아쉬운 상황이었다. 존슨은 “매우 실망스럽다. 오랫동안 PGA 투어에서 뛰는 꿈을 꿨다”면서 “그러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후원사 파머스와 샌디에이고 센트리클럽의 모든 팀원들이 나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에 기권하는 존슨의 자리는 윌리 맥 3세가 차지했다. 맥 3세는 미시간 아마추어 챔피언에 올랐으며, 2019년 APGA 투어에서 7개 대회를 출전해 2개 대회를 우승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존슨은 “비록 나는 기권하지만 맥 3세를 응원할 것이다. 그는 믿기 힘들 정도의 재능을 지닌 선수다”면서 응원을 전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