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봉섭(39)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최종전 BNI인도네시안마스터스(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선두에 2타차 공동 7위로 마쳤다.

김봉섭은 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로열자카르타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국내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공동 개최 대회를 포함해 올해 9개의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김봉섭은 신한동해오픈에서의 2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뿐 상금 랭킹은 124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에서 순위 상승과 함께 내년 출전권을 따야 하는 상황이다.

1라운드는 악천후와 일몰로 인해 절반 가까운 선수가 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하마모토 코스케(태국)가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서 닐 슈케탓(남아공), 마티암 카이서(남아공),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도 4언더파를 쳐서 김봉섭 등과 공동 7위로 마쳤다. 김홍택(29)이 한 홀을 남긴 가운데 2언더파를 쳐서 박은신(32) 등과 공동 17위다. 아시안투어 상금 2위인 김비오(32)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옥태훈(29) 등과 공동 38위다.

올해 코리안투어 2승에 상금왕과 제네시스포인트 1위로 마친 김영수(33)는 초청 출전해 3홀을 남긴 가운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61위 그룹에 속했다. 코리안투어 소속 주요 선수들이 총 21명 출전한 이 대회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총 20개 대회 상금 2458만 달러(329억원) 규모를 마친다.

이는 올해 코리안투어의 21개 대회 총 203억보다 1.5배가 넘는 금액이다. 상금 규모가 늘면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유망 선수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